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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탈북 모자 아사…무관심과 차별 탓”


[VOA 뉴스] “탈북 모자 아사…무관심과 차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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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발생한 탈북 모자의 비극적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모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분양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탈북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이상훈)

한국에서 발생한 탈북 모자의 비극적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모자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분양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탈북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입니다.

15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차려진 천막 분향소가 조문객들로 가득합니다.

아사 후 두 달 만에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한 모 씨와 6살배기 아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등 탈북민 단체들은 탈북 모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리고,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광일 /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이 분향소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각성시키고, 우리 탈북자 스스로에게 재생의 길을 열기 위해서라도 이 분향소는 장례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돼야 하고.”

이들 모자의 비극은 탈북민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관심과 차별이 빚어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그나마 마련된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제도가 정부와 언론, 지역 사회의 방치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손광주 /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행정적의 문제는 곧 시스템의 문제고, 이 시스템을 살려나가는 것은 결국은 한국 사회의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손 이사장은 지난 1997년 만들어진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기본법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자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은 행정적, 제도적 공백도 메울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탈북민 스스로가 서로의 이웃을 좀 더 알뜰히 챙긴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보건복지부는 16일, 탈북 모자의 관할 구청에 대해 현장 조사에 벌입니다.

이들 모자의 소득인정액이 0원인데도, 추가 복지 급여가 연계되지 못한 것 등과 관련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 씨 모자 사건을 계기로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한국 정부의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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