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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내년 6월 결핵약 바닥나…지원 확대해야”


[VOA 뉴스] “내년 6월 결핵약 바닥나…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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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결핵치료약이 내년 6월이면 바닥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유엔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방북했던 이 단체의 루치카 디띠우 사무국장은 국제기구들이 대북 결핵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북한 내 결핵치료약이 내년 6월이면 바닥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유엔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방북했던 이 단체의 루치카 디띠우 사무국장은 국제기구들이 대북 결핵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핵 고위험국’인 북한에서 내년 6월이면 결핵 치료제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유엔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경고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결핵약과 다제내성 결핵을 위한 치료약은 유엔의 지원으로 확보됐지만,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항결핵제인 성인용 ‘1차 약제’가 소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치카 디띠우 /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사무국장
“2020년 6월 늦어도 7월에는 성인용 결핵 치료 ‘1차 약제’가 동날 것입니다.”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금’이 지난해 6월 북한 사업을 중단하면서 치료제 부족 사태가 예견되고 있는 것입니다.

7월8일에서 12일까지 평양과 평안북도 구장군의 결핵 치료시설과 보건소 등을 방문한 디띠우 국장은 북한 현지 의료진이 아직까지는 결핵 진단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치카 디띠우 /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사무국장
“세계기금의 후원으로 했던 활동들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결핵약의 관리와 처방이 잘 되고 있었습니다.”

디띠우 국장은 치료약 외에도 진 엑스퍼트와 같은 결핵 진단장비 등이 부족하다며, 국제 제재와 지원금 감소를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제재의 영향으로 약 구입에서 전달까지 약 10개월이 걸리고, 의료기기가 미국에서 생산됐을 경우 미국으로부터 북한 반입 허가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띠우 국장은 세계기금이 대북 지원을 재개하거나, 국제기구들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북한과 주변 지역으로 결핵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루치카 디띠우 /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사무국장
“결핵은 공기로 감염되며 국경을 넘습니다. 다제내성 결핵환자가 치료받지 못한다면 그 병을 확산시킬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 전체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도 큰 비극이 될 것입니다.”

북한은 WHO가 분류한 ‘결핵 고부담 국가’로, 북한 내 결핵 환자는 13만 명에 달하고 이 중 5천 명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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