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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미 중거리 미사일은 무모한 망동”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지난 6월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장면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지난 6월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는 장면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북한이 미국의 아시아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4일)자 논평을 통해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 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유치할 경우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 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거리 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다”면서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미 당국은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를 아시아 동맹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어제(13일) 전화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사일을 유치할지 여부는 “해당 국가 지도자의 주권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미사일 배치 후보지로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아시아에 배치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최근 잇따라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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