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아시아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4일)자 논평을 통해 “마땅히 철거해야 할 사드를 오히려 영구배치하고 그것도 모자라 새로운 공격용 무기까지 남조선에 전개하려는 것은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 극동 지역에서 새로운 냉전과 군비경쟁을 일으키는 무모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유치할 경우 “미국의 대조선, 대아시아 침략의 핵 공격 전초기지로 전락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거리 미사일 배비(배치)로 초래될 후과는 사드에 비할 바 없다”면서 “주변국들의 직접적인 타격 과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미 당국은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를 아시아 동맹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어제(13일) 전화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사일을 유치할지 여부는 “해당 국가 지도자의 주권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미사일 배치 후보지로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이 아시아에 배치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최근 잇따라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