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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신형무기 결론 일러…고체연료 주목”


[VOA 뉴스] “신형무기 결론 일러…고체연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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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잇따라 발사한 발사체들을 새로운 무기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전혀 새로운 무기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미사일 개발을 모두 고체형 연료 기반으로 전환해 주한미군 등에 대한 선제 기습 타격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근 발사체를 새로운 무기체계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사일 개발을 모두 고체형 연료 기반으로 전환해 주한미군 등에 대한 선제 기습 타격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는 VOA에,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무기체계가 주한미군이 보유한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일각의 분석에 동의하지 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외형만으로 이런 결론을 짓는 것은 성급하다며, 오히려 고체연료 미사일인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KN-23계열의 파생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너선 맥도웰 /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KN-23 미사일과 같은 계열로 판단됩니다.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미사일인데 약간 다른 기능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불명확합니다.”

다만, 최근 선보인 신형 방사포와 이스칸데르 계열 미사일 모두 발사 속도와 전개가 빠른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선제 기습이 용이한 형태로 무기체계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정보국 출신인 브루스 벡톨 앤젤로 주립대 교수도 공개된 고도와 사거리만으로는 오히려 이스칸데르급 미사일과 유사하다며, 현재 나온 정보만으로 새로운 무기로 결론 짓기는 성급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벡톨 / 앤젤로 주립대 교수
“사거리를 보면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동일한 종류로 판단됩니다. 새로운 무기일 가능성을 일축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없습니다.”

벡톨 교수는 특히 신형 무기로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험의 연장선인지, 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무기인지 북한 매체의 설명 또한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선보인 무기체계가 모두 발사 속도가 빠른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미한 연합군의 선제 거점 타격 능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다양한 고체연료 미사일을 개발하더라도 북한이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신형 발사대를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전배치 위협 정도를 판단할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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