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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 44명 사망…베이징 향해 북상


태풍 '레끼마' 상륙한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여성이 우산으로 바람을 막고 있다.
태풍 '레끼마' 상륙한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여성이 우산으로 바람을 막고 있다.

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대륙 동부를 강타해 오늘(12일) 현재 4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레끼마는 세력을 유지한 채 수도 베이징 방향으로 북상 중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 발표에 따르면 레끼마가 어제 산둥성으로 상륙한 뒤 165만 5천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농경지 17만㏊가 물에 잠기고, 가옥 600여 채가 침수· 파손되는 등 180억 위안(미화 약 25억 5천만 달러)이 넘는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산둥성을 포함해 저장과 상하이, 장쑤, 안후이, 푸젠 등 6개 성·시에서 발생한 누적 이재민 수는 86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162만명은 거주지를 떠나 긴급 대피했습니다.

국제선을 포함해 항공편 3천200여 편이 결항되고, 주변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태풍의 세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레끼마는 현재 톈진 직할시와 랴오닝성 등 보하이만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12일)자로 해당 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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