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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사일 폭발 희생자 ‘국가영웅’


러시아 국방부 23일 공개한 신형 미사일 9M729. (자료사진)

러시아 정부가 최근 미사일 엔진 폭발 사고로 숨진 과학자 5명에게 오늘(12일) ‘국가영웅’ 칭호를 내렸습니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은 “러시아 연방정부의 핵실험 분야를 이끌어가던 영웅들”이었다고 소개하고, 5명에 대해 “국가가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이 “국가적으로 주요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숨졌다”며 이틀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에 있는 군 실험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실험장 인근에서는 한때 방사능 수준이 평상시의 20배까지 치솟았으며, 러시아 정부는 사고 인근 해역의 선박 운행을 1개월 간 금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액체 추진 로켓을 시험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 사고가 핵추진 미사일을 시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신형 핵추진 순항미사일인 ‘SSC-X-9 스카이폴(나토 분류명)’ 시제품이 폭발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자부한 신형 무기입니다.

소형 원자로를 부분 동력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재래식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훨씬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사거리 500~5천500km 지상발사 미사일을 금지하는 ‘중거리핵전력조약(INF)’를 위반한 점을 들어 조약을 공식 파기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INF 종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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