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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INF 폐기, 군비경쟁 초래”...미국에 협상 재개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미국의 ‘중거리핵전력 (INF) 조약’ 폐기가 무한 군비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INF 조약 폐기로 이어진 미국의 행동은 불가피하게 모든 사람에게 안보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은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할 경우 러시아도 똑같은 무기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전략적 안정성과 안보 확보를 위한 전면적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옛 소련이 지난 1987년 체결했던 INF 조약은 미국이 지난 2일 이 조약에서 공식 탈퇴하면서 폐기됐습니다.

INF 조약은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87년 12월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사이에 체결됐습니다. 양국은 조약 발효 후 사정거리 500~5천500km의 지상 발사 중, 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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