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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INF 종료 미국 탓”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5일 모스크바에서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종료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종료가 미국 탓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오늘(5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INF를 위반해 조약이 무너졌다는 미국의 지적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F는 냉전 시절인 지난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체결해 이듬해 발효된 조약으로, 핵탄두 운반 주요 수단인 사거리 500~5천500km 지상 발사 미사일의 개발과 생산, 배치, 운용 등을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2월,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최근 수년간 신형 순항미사일인 ‘9M729’를 운용해 INF를 어겼다며, 6개월 안에 시정하지 않으면 조약은 공식 파기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계속 책임을 부인하면서, INF 체제에 변화가 생기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폼페오 장관은 지난 2일 INF 파기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위반 사항에 변함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조약이 끝을 보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2일) 러시아 외무부도 조약 종료를 확인하면서, “INF 효력이 미국 측 주도로 끝났다”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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