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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튜브 시위 생중계’ 보복 경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10일 공정선거를 요구하는시위를 열었다.

러시아 주요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가열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미국 인터넷 기업 ‘구글’에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정보통신기술감독국은 어제(11일) 구글에 보낸 통지문에서, ‘유튜브’를 통해 시위를 생중계하면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국은 구글이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적대적인 영향력을 확산시켜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으로 볼 것”이라며, “러시아 연방의 주권 침해로 간주해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10일)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약 6만 명이 모여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다음달 8일 모스크바 시 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등록을 거부한 데 항의했습니다.

시위대는 ‘푸틴 타도’, ‘러시아에 자유를’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비판 구호를 외쳤고, 이 가운데 수 백 명은 크렘린궁으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당국은 진압 과정에서 24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브랸스크, 로스토프나도누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같은 동시 시위는 2011년 이후 러시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정치집회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주요 도시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20일 이래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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