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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일 갈등…북중 대응 전략 약화”


[VOA 뉴스] “한일 갈등…북중 대응 전략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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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은 북한과 중국 위협에 맞선 미국의 전략을 약화시킬 것이며, 따라서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한국이 일본이 아닌 중국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경우 중국의 경제 지렛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한일 갈등은 북한과 중국 위협에 맞선 미국의 전략을 약화시킬 것이며, 따라서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한국이 일본이 아닌 중국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경우 중국의 경제 지렛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이 한일 갈등 문제를 다룬 토론회에서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한일 간 분쟁은 과거에도 자주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경제와 안보 분야가 핵심 쟁점에 포함되면서 해결이 쉽지 않게 됐다는 겁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과거에는 경제와 안보 영역은 면제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 해결로 이어지는 완화나 경감 요인들이 만들어지거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는 요인들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일본, 한국과의 동맹을 각각 ‘초석’과 ‘핵심축’으로 부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것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 허드슨 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석좌
“전략의 ‘초석’과 ‘핵심축’이 약해진다면 당신의 목표를 이루기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그렇습니다.”

크로닌 석좌는 이어 북한과 중국의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 나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 관계는 미국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제임스 쇼프 /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치 있는 자산의 일부분입니다.”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일본의 경제적 공급망을 중국과 러시아로 분산시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럴 경우 한국은 중국의 경제적 지렛대에 놓일 수 있으며 사드 배치 당시 한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 제재 사례를 적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한국 일본 정상에게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도록 충고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등 미국의 적극적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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