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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한-일 길 찾도록 도울 것”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과 관련해, 양측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추길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30일)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들(한·일)은 모두 북한 비핵화 노력에 일조하고 있으며,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들”이라며 “우리(미국)가 그 두 나라에 모두 좋은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 이는 미국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일본, 한국 측과의 양자 회동과 별도로 3자 회담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ARF 현장에서 일본과 외무장관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오늘(31일) 발표했습니다.

한-일 외무장관 회담은 일본이 이달 초 한국에 반도체 핵심 소재 등 수출을 제한하면서 외교· 통상 갈등이 본격화 된 뒤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2차대전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도록 한 지난해 한국 대법원 판결이 국가 간 신뢰를 훼손했다며 경제보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65년 맺은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 문제가 종결됐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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