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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CTBT 즉각 서명 비준해야”


[VOA 뉴스] “북한 CTBT 즉각 서명 비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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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호주가 북한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즉각 서명 비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약 가입은 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유럽연합과 호주가 북한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즉각 서명 비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약 가입은 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강력히 거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30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에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아무 전제조건 없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에 서명 비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관계자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 비준함으로써 앞서 밝혔던 핵실험 중단 의사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합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핵실험들 후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가 제공한 빠르고 믿을 수 있으며 독립적인 자료들 덕분에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CTBTO와 이 기구의 전문 지식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중대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도 북한에 비핵화에 대한 전반적인 공약의 일환으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가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참관국 자격으로라도 조약에 참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라시나 제르보 / CTBTO 사무총장
“북한이 현 단계에서 조약 서명과 가입이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과거 파키스탄과 쿠바처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CTBTO)의 참관국이 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참관국이 되면 조약의 기술적 검증 능력과 CTBT 자료 이용 등 조약 가입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 같은 촉구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국제 조약 가입은 개별 국가의 주권에 달린 문제라며, 모든 나라들은 자국의 국가적 우선순위와 안보적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계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하도록 북한을 압박하려는 그 같은 발언들을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한국은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 중단을 선언하고 전면적 핵실험 금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이 같은 공약을 계속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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