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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김정은 비난…북한 압박 유지”


[VOA 뉴스] “김정은 비난…북한 압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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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비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있었던 전직 관리들은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하면서도 핵 프로그램 동결과 검증 단계까지는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미 의회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비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있었던 전직 관리들은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하면서도 핵 프로그램 동결과 검증 단계까지는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일 미 의회에서 열린 군축 비확산센터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외교에 대한 VOA 기자 질문에, 펠로시 의장은 김 위원장을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 정책은 단 한 번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혹평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너무 많은 존중을 표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김정은은 완전히 폭력배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의 위상만 올라갔을 뿐, 비핵화 협상에는 진전이 전혀 없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의 크리스 머피 의원은 단계적 합의를 통한 단계적 비핵화만이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 머피 / 민주당 상원의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단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그런 시도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은 완전한 비핵화를 ‘열망하는 목표’라고 규정하면서도 단계적 방식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윌리엄 번스 / 전 국무부 부장관
“세차례나 만났는데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는 게 도전 과제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김정은에게 핵무기 보유는 정권 유지와 생존을 위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유지하는 동안, 북 핵 위협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번스 전 부장관은 또 초기 합의로 북 핵 프로그램 동결 이상의 조치를 대가로 부분적 제재 완화를 해준다면, 북 핵 위협 관리 측면에서 미국은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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