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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의도적 거리 조정…미국 양보 원한 듯”


[VOA 뉴스] “의도적 거리 조정…미국 양보 원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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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이 지난 5월에 쏜 것과 거의 같다면서 고도가 비교적 낮은 50km였던 점에 주목하며 북한의 의도적인 발사 거리 축소로 분석했습니다. 또 실무회담에 앞서 미국의 양보를 강요하면서 다음 달 미한 연합훈련 재개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 표출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남한 군부호전 세력에 보내는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이 지난 5월에 쏜 것과 거의 같다면서 고도가 비교적 낮은 50km였던 점에 주목하며 북한의 의도적인 발사거리 축소로 분석했습니다. 또 실무회담에 앞서 미국의 양보를 강요하면서 다음달 미한 연합훈련 재개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 표출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남한 군부호전 세력에 보내는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을 지난 5월 발사한 기종을 포함해 모두 러시아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SS-26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VOA에 낮은 고도와 비행 패턴 등을 볼 때 SS-26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
“신형 탄도 미사일이라는 한국 정부 입장이 납득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긴 거리만 보고 그렇게 추정한 듯 합니다.”
So I am not convinced that is necessarily true stating that it is a new type of missile. I think that they say ‘Oh it is a longer range...”

그러면서 고도가 50km로 비교적 낮다는 점에 주목하며 최적 각도 발사라면 최대 800km까지 날아가겠지만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북한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소장도 이번 미사일의 비행경로가 ‘최소 에너지 궤적’이 아닌, 압축 발사각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며 비행 중 활강 가능성도 있고 따라서 더 멀리 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북 실무협상 전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
“북한은 미국의 양보를 원하고 있고 회담에 앞서 더 다양한 형태로 미국의 유연한 입장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이번 미사일 도발은 다음 달로 예정된 미한 연합군사 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불만 표출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유연한 입장을 보이길 원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기 때문에 미국 대선 전에 북한과 중간 합의를 맺기 위해 큰 양보를 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발사는 한국 정부에 대한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거듭되는 자신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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