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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6.2%...트럼프 “미 관세 영향”


중국 장쑤성 렌윈강의 항구에서 트럭이 컨테이너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렌윈강의 항구에서 트럭이 컨테이너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1992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통계는 앞선 최저치였던 전 분기의 6.4%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드러났습니다.

중국의 GDP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6.8%를 기록한 이래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로 줄곧 떨어졌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중국의 2분기 성장은 27년여 만에 가장 더딘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가 중국을 떠나 관세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하는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천 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원하고, 처음부터 원래의 협상을 깨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라며 그동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받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고율의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벌였으며 양국은 지난달 추가 관세 부과를 유보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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