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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뉴욕서 “국제문제 참가 권리”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11일 뉴욕에 소재한 타이베이 대표부에 도착했다.

카리브해 4개국 순방에 나선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어제(11일) 전용기 편으로 뉴욕에 내려 제임스 모리아티 미국재타이완협회(AIT) 이사장의 영접을 받은 뒤, 타이완과 국교를 맺고 있는 유엔 주재 17개국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2천3백만 타이완 사람들은 국제 문제에 참가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정치적인 간섭으로 방해받아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오늘 ‘미국-타이완 상업협회(USTBC)’와 ‘타이완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공동 주최하는 기업 대표자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는 전자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 금융기업 ‘시티은행’,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관계자들을 비롯한 미국 재계 인사들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13일)은 타이완에서 온 유학생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 차이 총통이 일정을 진행하는 동안 숙소와 행사장 인근에서는 환영 군중과 일부 친중국 단체의 맞불시위가 벌어졌다고 주요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차이 총통의 이같은 미국 내 활동과 관련, 중국 정부는 “미국과 타이완의 공식 교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타이완 독립·분리주의자들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줘선 안 된다”며, 차이 총통이 “(미국) 영토를 지나지 못하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이완 총통부는 성명을 내고 “협박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모든 어려움은 오로지 국제사회로 나아가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공고하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이 총통은 2박 3일 뉴욕 일정을 마감한 뒤 아이티와 세인트 키츠네비스, 세인트 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 루시아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후 귀국 길에 미국 덴버에 들러 다시 이틀 밤을 머물 예정입니다.

한편 타이완 신문 ‘자유시보’는 오늘(12일) 현지 고위 당국자를 인용, 미국으로부터 M109A6 ‘팔라딘’ 자주포 100여 대 구매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타이완 무기 판매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히고, “이미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타이완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해,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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