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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한일 갈등 격화…자체 해결이 우선”


[VOA 뉴스] “한일 갈등 격화…자체 해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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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과거사 문제에 이은 수출 규제 강화 문제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미 상원 외교위 의원들은 양측의 직접적인 갈등 해소가 급선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일 갈등에 대한 미 의회 분위기를 이조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선명)

의원들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한국 조치에 이은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고조된 한일 간 갈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한일 양국이 스스로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크리스 쿤스 / 민주당 상원의원]
“한일 무역 분쟁이 신뢰할 수 있는 두 동맹국인, 한일 양국 사이에서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길 바랍니다.”

[테드 크루즈 / 공화당 상원의원]
“동맹국들과 미묘한 문제는 늘 있기 마련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이며 계속 그렇게 남을 것입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도 주권을 가진 두 나라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의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리시 위원장은 미국은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이 중재자는 아니라도 한일 문제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쿤스 의원도, 구체적인 미국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는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벤 카딘 의원은 미국이 한일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벤 카딘 / 민주당 상원의원]
“미국은 한일 간 역사적 도전과제를 늘 갖고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동맹국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미국이 3자 회담을 가질 것을 장려해왔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국이 양국 간 역사적 문제에 어느 정도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더 나은 경제적 관계와 안보 체계를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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