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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가없이 주면 안 돼…북한 약속 안 지켜”


[VOA 뉴스] “대가없이 주면 안 돼…북한 약속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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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에 대가 없이 뭔가를 주기 위해 협상해서는 안 된다고 애쉬턴 카터 전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와 미군 유해 송환은 유용한 조치들이지만 비핵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 외교협회 주최로 열린 대담에 참석한 애쉬턴 카터 전 국방장관은 과거 행정부들이 북한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고 해서 북한에 대가 없이 뭔가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좋지만 북한과는 모든 것이 거래라는 지적입니다.

[애쉬턴 카터 / 전 미국 국방장관]
“협상은 뭔가를 거저 주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누군가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을 공짜로 줘선 안 됩니다.”

카터 전 장관은 이어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합의가 준비되기 전까지 북한 지도자와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쉬턴 카터 / 전 미국 국방장관]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북한의 지도자와 만나는 것은 북한에 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고, 북한은 미북 정상회담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카터 전 장관은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경로에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려면 지금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을 지금처럼 대우해서 그들이 현 상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카터 전 장관은 또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과 미군 유해 송환은 유용한 조치들이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1992년에도 당시 조지 H.W. 부시 대통령에게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이번 약속 역시 새로운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어 전임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관여, 즉 대화에 노력하지 않았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북 협상에서 아무것도 이끌어내지 못할 것으로 여겼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억제와 방어를 했으며 대북 억제를 위한 강력한 미군과 한국군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전쟁이 시작된다면 미군과 한국군은 북한군과 정권을 파괴할 수 있는 확실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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