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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인권 검토 역할 위원회 신설”


[VOA 뉴스] “인권 검토 역할 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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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외교정책에서 인권의 역할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인권 관련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북한 인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비판이 엇갈렸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미 국무부가 외교정책에서 인권의 역할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인권 관련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의 북한 인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비판이 엇갈렸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8일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인권의 역할을 검토할 이른바 양도할 수 없는 권리에 관한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 위원회가 미국 건국의 기본원칙과 1948년 발표된 세계인권선언에 근거해 자신에게 인권에 관한 권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세계 전역에서 중대한 인권 유린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기구들이 본래 임무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 국무장관
“미국의 외교 정책에서 인권 역할에 관해 검토를 할 시기가 됐습니다.”
“The time is right for an informed review of the role of human rights in American foreign policy.”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와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권위원회 신설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전 숄티 / 북한자유연합 대표
“미국이 북한과의 핵 협상을 위해 부차적인 문제로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북한 인권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랍니다.”
“So I am hoping that refocusing attention on that…”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이번 인권위원회를 설립하면서 미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까지 더 중요하게 거론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특히 새 인권위원회가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과제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등 불법 구금시설 문제라면서 이 문제가 해결돼야 나중에 경제개발이나 인도적 지원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새 인권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위원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적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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