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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제재 완화 요구”…“제재 변함없어”


[VOA 뉴스] “제재 완화 요구”…“제재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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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현시점에서 대북 제재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G20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해 줄 것을 미국에 요구한 데 대한 반응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미 재무부 관계자는 2일, 중국의 제재 완화 요청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에 “현재 유지되는 제재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무부는 지난주 기존 대북 제재에 ‘세컨더리 제재’의 위험성을 명시한 개정안을 공개하며 규정을 더 공고히 한 바 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며 제재 완화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요구했다는 겁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 부장]
“북한과의 협상에서 적절한 시점에 대북 제재 완화를 포함해 미국이 유연성을 보여줄 것과 대화를 통해 상호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난 뒤에도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북한과의 협상을 진행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0일)]
“제재는 유지될 것입니다. 그러나 협상 중 어느 시점에서는 어떠한 일들(해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월 결렬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대가로 유엔 안보리 핵심 대북 제재 5개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북한이 미국에 ‘계산법’ 수정을 촉구하며 대화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넉 달간 답보 상태였습니다.

전격적인 미북 ‘판문점 회담’으로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될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정부는 기존 제재 유지라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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