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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종교자유 장관회의’ 탈북민 초청


[VOA 뉴스] ‘종교자유 장관회의’ 탈북민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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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종교자유 상황은 매우 끔찍하고 지독하다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말했습니다. 또 다음 달 국무부가 개최하는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에 탈북자를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는 27일 VOA에, 북한은 종교 박해와 관련해 세계 최악의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상당히 오랫동안 국무부가 지정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샘 브라운백 /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북한은 종교 박해와 관련해 세계 최악의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국무부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끔찍한 종교자유 유린에 관여하거나 이를 용인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2001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올라 있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지난해 국무부가 처음 개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에서 증언한 탈북 여성을 예로 들면서, 이 여성은 단지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었다고 말했습니다.

[샘 브라운백 /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북한의 종교 탄압은) 매우 끔찍하고 지독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에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종교자유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브라운백 대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다음 달 국무부가 개최하는 ‘제2회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에 또 다른 탈북자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브라운백 대사는 이날 미 의회 초당적 기구인 ‘톰 란토스 인권위원회’가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 참석해, 종교자유 탄압 국가들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미국 정부는 이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는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 대표가 나와 북한의 종교 자유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 커리 / ‘오픈 도어즈’ 미국지부 회장]
“북한은 지구상에서 종교적 신앙의 실천을 가장 억압하는 곳입니다.”

앞서 오픈 도어즈는 올해 초 발표한 ‘2019세계 기독교 박해 감시목록’에서 북한을 18년 연속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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