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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돌아온 노병 ‘잊혀지지 않은 전쟁’


[VOA 뉴스] 돌아온 노병 ‘잊혀지지 않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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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미군 용사 19명과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7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전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은 전쟁’으로 기억된다며, 자신들과 전우들이 지킨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에 감탄했습니다. 서울에서 안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김선명)

70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아흔의 노병 조셉 벨란저 옹.

미 해병 1사단 소속 상병으로 인천 상륙 작전과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 작전까지 치열했던 전투를 모두 참전했습니다.

한국 국가보훈처가 이번에 초청한 참전용사는 19명이었는데, 벨란저 옹은 초청에 선뜻 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억 속의 한국은 참혹한 전쟁의 폐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셉 벨란저 / 한국전 참전용사]
“돌아오는 게 두렵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많은 기억이 남아 있으니까요.”

하지만 돌아와서 본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조셉 벨란저 / 한국전 참전용사]
“그 때 한국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얼마나 변했나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행복합니다.”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이자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 고 윌리엄 파웰의 손자 글렌 파웰씨도 참여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전우들과 함께 70년 전 기억을 따라가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여행을 떠나온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직접 한국의 발전상과 한국인의 훌륭함을 보셨다면 더없이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글렌 파웰 / 참전용사 손자 (영화배우)]
“할아버지 처럼 수많은 사람이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희생되셨어요.”

글렌 씨는 장진호 전투에서 전우 구출 작전을 펼친 해군 조종사 토마스 허드너 중위에 관한 영화 ‘디보션’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습니다.

참전용사와 가족 82명을 초청한 보훈처는 전쟁영웅 고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를 특별 초청해 ‘6.25 전쟁영웅 선정패’를 수여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에 도착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창덕궁과 임진각, 판문점 등을 돌아보고, 전쟁 기념관 방문, 6.25 전쟁 69주기 중앙 행사에 참석한 뒤 오는 금요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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