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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석유 밀수한 타이완 사업가 ‘투신 자살’


한국 전남 여수에 억류돼 있는 유류 운반선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
한국 전남 여수에 억류돼 있는 유류 운반선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한 타이완 사업가가 22일 투신자살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의 사업가 첸스셴 씨는 이날 오전 가오슝에 있는 자택 6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습니다.

올해 54살인 첸스셴 씨는 지난 2017년 공해상에서 4차례에 걸쳐 공해상에서 북한에 2만8천t의 석유를 불법 환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적이란 석유 등을 몰래 북한 선박에 넘겨주는 것으로 유엔 안보리는 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타이완 법원은 첸 씨에게 119일간의 구금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첸 씨의 모든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은행 계좌를 동결 조치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첸 씨가 대북 석유 밀수출에 사용한 유조선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를 억류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2017년부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과의 모든 무역 활동을 금지하는 대북 독자 제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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