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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18년 연속 ‘종교자유’ 우려국”


[VOA 뉴스] “북한 18년 연속 ‘종교자유’ 우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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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2018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18년 연속 ‘종교자유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계속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돼 그에 따른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국무부는 탈북자 증언 등을 기초해 작성한 ‘2018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초까지 북한에서 1341건의 종교 박해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로 인해 사망자가 120명, 행방불명도 90명이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외부인들 앞에서 종교 자유와 관용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모든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북한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이웃들이 신고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자신의 신앙을 숨겨야 한다면서 북한을 2001년 이후 18년 연속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근거를 밝혔습니다.

[샘 브라운백 /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북한의 인권과 종교 자유 상황은 끔찍합니다. 북한은 벌써 수년째 특별 우려 대상국입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수용소에 갇혀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브라운백 대사는 지난해 북한에 대해 증언한 탈북 여성 한 명은 성경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강제 수용소에 보내졌다며 이런 북한의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특별 우려 대상으로 지정된 만큼 그에 따른 제재도 계속 적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샘 브라운백 /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우리는 보고서에 밝혔듯이 계속 강한 압력을 넣을 것입니다. 북한은 아주 크게 바뀌지 않는한 계속 특별 우려 대상이 될 것이며 이는 제재가 따릅니다.”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된 국가는 미국 무역법에 따라 통상 분야에서 제재를 받게 된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발표장에 함께 있었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다음달 국무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종교 자유 신장을 위한 장관급 국제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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