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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들, 시진핑 방북에 관망 태도...“비핵화 협상 돕지 않을 것” 지적도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

미국 상원의원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의 향후 움직임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과는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이며, 미-북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은 시징핑 주석의 방북 소식이 놀랍지 않다면서도, 중국의 대북 압박 완화를 우려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I am concerned that this will be a chance for President Xi to lift up the pressure even more than they have. And I hope that the US expresses to China the need to continue enforcement of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continue maximum pressure, and to not allow Kim Jong Un to get away with a nuclear program.”

가드너 의원은 18일 VOA에,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이 대북 압박을 크게 완화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최대 압박 지속의 필요성을 표명해, 김정은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오랜 후원자 혹은 방패막이였으며, 지난 수 십 년 동안 북한의 나쁜 행동을 충분히 단속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녹취:가드너 의원] “I think President Xi has long been, China has long been sort of a benefactor or protector of North Korea's various governments. They have not done nearly enough over the past several decades to clamp down on North Korean bad behavior.”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속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미-북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I think it wants to continue to have the potential influence but use it only for its purposes not for the global nature of denuclearizing Korean peninsula.”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한반도 비핵화라는 세계적 성격이 아니라 자국의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하길 원한다”는 지적입니다.

의원들은 시진핑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양보를 얻어낼 목적으로 이번 방북을 계획했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단편적 시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시 주석이 무역 분쟁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대북 영향력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실제로 한반도를 비핵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 중국이 정치적 자본을 그런 목적에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If in fact, he wants to use that influence for trade concessions, he'd have to show that in fact, we could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And I just don't think that China's willing to use their political capital to do that.”

메넨데즈 의원은 특히 “북한의 군축과 관련해 어떤 결과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양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대북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의 이익은 전 세계의 이익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메넨데즈 의원] “And he should be using his influence and he has considerable influence that he has not chosen to use with Kim Jong moon to achieve that. And in the absence of doing that, it would show that China's interests are not aligned with that of the rest of the world.”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북과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연계시킬 순 없다면서, 중국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그레이엄 의원] “It's in China's interest not to have a war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North Korea because the biggest outflow will be in the region. I don't want to war with North Korea. But if they continue to develop nuclear weapons to threaten America, we're going to have a military conflict.”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없는 상황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군사위 소속 케빈 크레이머 공화당 의원도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미-북 무역 분쟁 연계 시각을 경계하며, “중국은 미국이 북한과 형성한 관계에 조금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레이머 의원] “Obviously, China's influence, I'm sure, on the peninsula feels somewhat threatened by the fact that President Trump has created a relationship, has at least welcomed to a relationship while it's been an up and down relationship, like most in that region.”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중국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 안정이며, 북한은 때론 중국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은 ‘북한이 존재하는 이유는 중국이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북한 측에 상기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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