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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시아산 미사일 7월 인수 계획


지난 2016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2차대전 승전 71주년 기념 열병식에 S-400 방공 미사일이 등장하고 있다.

터키 당국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을 다음 달 인수할 계획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12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미사일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히고, “우리가 S-400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말은 틀렸고, 이미 구매를 완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7월 중 시스템을 인수하길 바란다면서, 미국이 이에 대해 제재하지 않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터키는 미국이 주도하는 유럽지역안보협력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으로, 최신예 'F-35' 전투기 도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미국산 무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관련 기밀 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되고 F-35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S-400 도입 중단을 터키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다음 달 31일까지 S-400 구매 계획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미 당국은 진행중인 F-35 인도 절차를 중단하고, 미국에서 교육받고 있는 터키 공군 F-35 조종사 후보생들을 추방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S-400이 가는 곳에는 최첨단 레이더와 정찰 장비, 운용부대 등이 함께 배치되기 때문에, 주변 나토 회원국들도 우려하는 중입니다.

최근 러시아 당국은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이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고, 내전중인 시리아에서 실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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