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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S-400 취소 못해"...폼페오 "미-터, 진전 방안 찾을 수 있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3일 미국 워싱턴 D.C.의 국무부에서 만났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3일 미국 워싱턴 D.C.의 국무부에서 만났다.

터키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제 S-400 미사일 방어망 구매를 강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70주년 기념 외무장관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어제(4일) 기자회견에서, 터키의 S-400 미사일 구매는 "이미 이뤄진 계약으로 취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와 관련해 가격과 인도 일정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며, 이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의회의 반대로 패트리엇 시스템을 터키에 판매하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는 S-400 도입이 미국과 나토 장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미국 측에 실무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터키는 터키의 S-400 구매와 관련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양측은 진전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1일 터키가 S-400 구매를 포기할 때까지 터키에 F-35 전투기 부품 인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나토(NATO)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을 도입할 경우 다른 나토 동맹국의 무기체계와 호환되지 않을 뿐 아니라 F-35 전투기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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