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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영국 하원 외교위 '북한은 노예 국가'


[VOA 뉴스] 영국 하원 외교위 '북한은 노예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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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인신매매 피해 당사자였던 탈북 여성이 영국 의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증언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일가족의 노예로 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세계인권선언의 권리를 알도록 돕고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중국 내 인신매매 피해 당사자였던 탈북 여성이 영국 의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증언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일가족의 노예로 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세계인권선언의 권리를 알도록 돕고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독재 국가들과 영국의 외교정책 검토’란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증언에 나선 탈북민 박지현 씨는, 북한은 김씨 정권의 노예 체제라면서 주민들이 북한을 탈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박지현 씨/ 탈북민, 영국 징검다리 대표
“저는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행복한 나라로 배웠습니다. 그렇게 믿고 김 씨 가족을 항상 존경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굶주림과 가족의 해체였습니다.”
When I lived in North Korea, I’d learned that North Korea is the greatest country and the happiest country in the world. So I believed that I always respect Kim family but we received hunger and separated my family.

박지현씨는 그러면서 자신은 영국에 와서야 인권과 자유의 참 의미를 알게 됐다면서, 과거 자신은 동물처럼 살았고 북한 정권은 중국에서 북송된 탈북민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북한의 공식 국가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지만 세계 보편적 의미의 ‘민주주의’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현 씨/ 탈북민, 영국 징검다리 대표
“북한의 민주주의는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북한 정권은 주체사상과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으로 주민들을 통제합니다. 따라서 주체사상은 노예 사상을 의미합니다.”
“But the meaning of North Korea’s democracy is totally different. In North Korea, they control people with Juche ideology and Kim family’s ten commendments. So the Juche ideology means slavery-ideology.”

박지현 씨는 이런 열악한 상황 때문에 주민들이 탈북하지만, 중국은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아 강제 북송과 인신매매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언을 경청한 영국 의원들이 어떤 지원을 원하느냐고 묻자박씨는 탈북민 수용과 강제북송 중단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박지현 씨/ 탈북민, 영국 징검다리 대표
“좀 더 많은 탈북 난민을 영국에 수용해 주세요. 또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을 중단하도록 공개적으로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Please accept more North Korean refugees in the UK. Also, speak out China to stop sending North Korean refugees back to North Korea.”

아울러 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과 소통해야 한다며 주민들이 세계인권선언이 보장하는 권리를 알도록 북한 정부가 아닌 주민들의 편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의원들은 이같은 청문회 증언을 토대로 영국 정부에 북한 등 독재국가의 인권 침해에 침묵하지 말 것을 꾸준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북한과 수교를 한 국가지만 비판적 개입이라는 대북 정책을 유지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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