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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언론자유 지수 0점'...프리덤하우스 보고서


지난 2월 평양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소식이 실린 로동신문을 읽고 있다.
지난 2월 평양 시민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소식이 실린 로동신문을 읽고 있다.

미국의 국제 인권감시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북한을 언론자유가 없는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세계 최악의 언론 자유 탄압국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프리덤 하우스는 5일 발표한 ‘자유와 언론 2019’ 보고서에서 북한의 언론자유에 ‘0’점을 부여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각 나라의 언론자유 환경을 정도에 따라 0에서 4점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북한은 최악의 평가를 받은 겁니다.

북한은 이 단체가 1980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언론자유 지수에서 매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발표한 보고서에선, 북한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언론환경을 가진 나라이며, 북한의 국내 언론매체들은 정권선전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에선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모든 보도가 심각한 제재 대상이며, 외국 방송을 듣거나 반체제 출판물을 보유하는 것도 반역죄로 간주돼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국경없는 기자회’와 ‘앰네스티 인터네셔널’ 등 또 다른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독립적인 언론매체가 전혀 없고, 주민들의 인터넷 이용 권리를 빼앗는다는 이유로 매년 세계 최악의 언론자유 탄압국가로 지목돼 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공개한 세계 언론 자유 지도. 붉을 수록 언론 자유가 없는 나라다.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최근 공개한 세계 언론 자유 지도. 붉을 수록 언론 자유가 없는 나라다.

프리덤 하우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 세계 언론자유 지수가 매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0점을 받은 나라는 모두 28개로, 중국과 벨라루스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동 나라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 36개 나라는 가장 높은 점수인 4점을 받았으며, 한국과 일본 등 48개 나라는 3점이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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