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국경없는기자회 “북한 언론자유, 18년 연속 최하위권…김정은 정상회담으로 꼴찌 탈출”


지난 2월 북한 평양 주민들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린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기사를 읽고 있다.
지난 2월 북한 평양 주민들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린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기사를 읽고 있다.

북한의 언론 자유가 18년 연속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국가들과 정상회담에 나서면서 올해는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18년 연속 최하위권의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기록했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18일 발표한 2019년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북한은 180개국 가운데 179위를 기록하며 올해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80위로 최악의 순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미-북 정상회담 개최 등 김정은 위원장이 해외 정상들과의 회담에 나선 덕에 순위가 한 단계가 상승했다고 국경 없는 기자회는 밝혔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최악의 순위인 180위, 에리트레아는 178위를 기록했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의 사빈 돌란 사무총장 대행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 에리트레아를 “지옥의 삼중주(infernal trio)로 별명 지었다”며 “세 국가는 수년 동안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이곳들은 간단하게 말해 ‘정보 구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자주 최악의 순위를 기록해왔는데, 올해는 김정은이 해외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개방성에 조금의 진전을 보인 것이 반영돼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노르웨이는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핀란드가 2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48위로 내려갔으며, 한국은 지난해 43 위에서 두 단계 올라간 4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언론 자유를 조성하는 더 많은 구조적 개혁의 결여는 41위인 한국과 124위인 인도네시아의 진전을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