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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 제재는 폭정”


29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지점.

중국 유력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사용 금지 조치를 강하게 비난하며, 법적 절차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화웨이는 오늘(29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제재는 입법이 재판을 대신하는 폭정"이라며, "화웨이를 미국 시장에서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조치가 미국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3월 미국 법원에 제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웨이 측은 이같은 주장과 함께 소송을 '약식재판(Motion for Summary Judgemen)'으로 처리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약식재판이란 소송 주장과 근거가 명백하고 설득력 있어 공판 없이 판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미 당국은 앞서, 각급 정부기관과 군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고, 화웨이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피소 이후에도 미국 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정보통신산업 보호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튿날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일부 조치를 완화했지만, 구글과 퀄컴, 인텔 등 미국 유력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일본, 영국, 타이완 기업들도 잇따라 거래를 끊으면서, 화웨이는 핵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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