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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회장 “애플 제재 반대”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의 부친이자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 대표이 지난 1월 중국 선전 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멍완저우 최고 재무책임자의 부친이자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 대표이 지난 1월 중국 선전 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국 거대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의 압력에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이 회사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이 말했습니다.

런 회장은 어제(26일) 방송된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계열사 78곳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보통신 산업 보호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이후 구글과 퀄컴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물론 일본, 영국, 타이완 기업들도 화웨이와 거래를 끊으면서, 핵심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런 회장은 위기설을 부인하면서 “지금은 회사가 아마도 가장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런 회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리는 트윗을 보면, 자기모순적이라 우습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미국 유력 기업 애플을 제재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런 회장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런 회장은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가 가장 먼저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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