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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화물선 반환 요구에 “대북제재 유지·이행될 것…외교 협상 열려있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11일 미국령 사모아 수도 파고파고항에 정박해 있다.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11일 미국령 사모아 수도 파고파고항에 정박해 있다.

미국 국무부는 압류 화물선을 즉각 반환하라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의 요구에 대해, 대북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과의 외교에는 열려있다는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국제적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As determin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international sanctions remain in place and are to be enforced by all United Nations member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1일,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즉각 반환하라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이날 요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의 와이즈 어네스트호 압류를 비난하면서 "미국은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오른쪽)가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이 압류한 자국 선박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오른쪽)가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이 압류한 자국 선박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말한 대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As President Trump has said, he believes Chairman Kim will fulfill his commitment to denuclearize, and the United States remains open to diplomatic negotiations with North Korea to make further progress on that goal.”

그러면서 “미국은 이 목표와 관련해 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 협상에 열려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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