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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격범 ‘테러’ 기소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벌인 브렌턴 태런트가 지난 3월 크라이스트처치 법원 법정에 출석했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벌인 브렌턴 태런트가 지난 3월 크라이스트처치 법원 법정에 출석했다.

지난 3월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벌인 브렌턴 태런트가 테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현지 사법당국은 오늘(21일), 경찰과 검찰, 법률전문가 협의를 통해 태런트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공판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 9·11테러 이듬 해인 2002년 뉴질랜드에서 테러방지법을 제정한 이후 해당 법규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런트는 총 51명을 살해하고, 40명을 해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인정된다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태런트는 인터넷에 총기 난사를 예고하고, 범행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해 충격을 줬습니다.

현재 법원 명령으로 정신감정을 받고 있는 태런트는 다음달 재판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건 직후 뉴질랜드에서는 저신다 아던 총리 주도로 반자동 소총 판매 금지를 비롯한 총기 규제 대책이 전격 시행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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