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반자동소총 금지 법안 통과

뉴질랜드 의회가 반자동소총을 금지하는 법안을 10일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법안은 찬성 119대 반대 1로 처리됐습니다.

의회를 통과한 이 법은 며칠 뒤에 발효됩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시에 있는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명이 숨진 참사가 난 뒤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아던 총리는 10일 의회에서 울먹이며 부상자들을 언급하고 법안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규제 대상 총기가 사람을 죽이려고 고안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는 백인우월주의자로 범행 당시 AR-15형 반자동소총을 개조한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10일 통과된 법안은 공격형 반자동소총은 물론 이를 조립하는데 들어가는 부품 사용도 금지했습니다. 이 법을 어기면 최소 2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징역형을 받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