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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송 탈북민 고문…중국, 보호해야”


[VOA 뉴스] “북송 탈북민 고문…중국,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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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7명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에 난민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중국 정부에 이들의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가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7명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에 난민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중국 정부에 이들의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강제 북송된 탈북자는 일반적으로 고문과 임의적 구금, 즉결 처형, 강제 낙태를 당할 수 있고 다른 종류의 성폭력 위험에 놓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탈북자 7명이 지난달 말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의 망명 희망자들이 겪는 역경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중국이 1951년 난민협약과 1967년 난민의정서 가입국으로서 국제적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국무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측에서도 중국 정부에 탈북자 7명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그와 관련해 제가 이미 중국 정부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유엔 보고관 자격으로 중국 정부에 탈북자 7명을 북송하지 말 것을 명확하게 권고했습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1주일 전 제네바 주재 중국대표부에 관련 서한을 전달했지만, 아직 중국 측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은 중국에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사실 우리는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말라는 요청을 중국 정부에 많이 했고, 북송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구금 중인 7명에 대해선 어떤 결정이 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들을 북송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어 그동안 북송된 탈북자들이 고문 등 끔직한 상황을 겪는 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 정부가 인권 문제와 관련해 정치범 수용소 등 모든 장소를 투명하게 개방해 인권 전문가들의 현장 접근을 허용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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