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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의지 ‘회의적’…압박해야”


[VOA 뉴스] “북한 의지 ‘회의적’…압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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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의원들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두 차례 미북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과 달리 북한은 기본적인 조치도 시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인데, 북한의 이런 태도를 바꾸기 위해선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미 의회 의원들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두 차례 미북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과 달리 북한은 기본적인 조치도 시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인데, 북한의 이런 태도를 바꾸기 위해선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14일 미 외교협회가 주최한 미-중 관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농축 시설과 핵무기 생산에 대한 북한의 해명이나 진지한 비핵화 노력을 보지 못했으며, 북한은 검증 계획이나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진정한 비핵화의 정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협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쿤스 의원은 이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즉 제3자 제재 강화 방안을 의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의 확고한 이행이 미국의 우선순위라는 것입니다.

크리스 쿤스 / 민주당 상원의원
“대북 제재에 대한 더욱 엄격하고 강력한 이행이 미국의 우선순위가 돼야 하며,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이 오랫동안 시행된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Stricter, strong enforcement of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is something that should be a top American priority and we should be looking to our allies and partners to thoroughly enforce sanctions that have now been on for a long time.”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매우 다른 정권 하에서 발생하는 굶주림이라 하더라도 그런 상황을 그저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대규모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이 수년 간 계속될 경우 준비태세가 심각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공화당의 리즈 체니 하원의원 역시 북한의 비핵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에 제공해줄 수 있는 어떤 것보다도 핵무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따라서 북한에 최대 압박을 계속 가해야 하고 단지 합의를 위해 쉽게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즈 체니 / 공화당 하원의원
“북한이 느끼는 압박은 미국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려줘야 하며, 김정은이 틀렸다는 사실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또 비핵화 하지 않을 경우 김정은은 완전히 소외된다는 점 역시 확실히 해야 합니다.”
“Well I think we have to make sure that the pressure that the North is feeling is pressure that is from us, we have to convince him he is wrong. We have to make sure that he understands that he is going to be completely cut off.”

체니 의원은 또 미국이 제재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중국이 확실히 알도록 해야 하고,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일본, 한국과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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