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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석탄 계속 공해상에 있어”


[VOA 뉴스] “북한 석탄 계속 공해상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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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미국 정부에 압류됐지만, 정작 이 선박에 실려 있던 석탄은 현재 공해상에 계속 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북한산 석탄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섣불리 개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미국 정부에 압류됐지만, 정작 이 선박에 실려 있던 석탄은 현재 공해상에 계속 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북한산 석탄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섣불리 개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에 실려 있던 북한산 석탄 2만6천5백 톤을 실은 선박 동탄호는 지난 1일 싱가포르 해협 동쪽 지점, 말레이시아 최남단에서 약 9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동탄호는 이후 15일까지 같은 지점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한 위치정보가 파악되고 있습니다.

앞서 베트남 선사가 선주로 있는 동탄호는 지난달 13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항 인근 해역에서 와이즈 어네스트호에서 하역된 북한 석탄을 실은 뒤, 말레이시아 케마만 항으로 이동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약 열흘 만에 해당 해역을 떠났고, 이후 싱가포르 해협에서 줄곧관측됐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동탄호가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최초 출항지인 인도네시아, 그리고 선주가 있는 베트남 등 어느 나라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북한산 석탄을 싣고 있는 만큼 어느 나라 정부도 이번 문제에 개입하길 원치 않는 바람에 선박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와이즈 어네스트호에 실려 있던 석탄이 하역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이를 허용했는지 여부에도 관심입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에서 북한 석탄이 모두 하역된 건 지난달 11일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보다 앞선 시점 이 선박의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데머스 법무부 차관보는 지난 9일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석탄이 하역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이 선박의 압류에 더 집중했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존 데머스 / 미 법무부 차관보 (지난 9일)
“석탄은 우리의 통제 아래 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초점은 선적물이 아닌 선박이었습니다. 선탄은 선적물 중 하나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선박에 이어 석탄에 대해서도 추적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와이즈 어네스트호의 사례로 볼 때 석탄을 압류하는 데 따른 법적인 걸림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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