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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와대 "북한, 군사 긴장 고조 행위 중단해야"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이번 행위는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4일 관계부처 장관회의 개최 결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국가안보실 1차장과 관계관들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사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미국과 한국 군사당국이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는 미-한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간으로 4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6분부터 9시27분경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최초 북한이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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