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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북한 식량난 10년 이래 최악”


[VOA 뉴스] “북한 식량난 10년 이래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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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 10년 사이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이 보고서를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년째 이어진 기상이변이 대북 제재와  맞물려 북한 주민 40%가 굶주림에 직면했다는 건데, 전문가들은 근본적 문제 해결은 북한 정권의 경제 개혁에 달렸다고 지적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조명수)

북한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천1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처해 지원이 필요하고,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춘궁기인 5월부터 9월 사이 식량난은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유엔 국제기구가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북한에 들어가 식량 실태를 점검한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 식량계획 WFP는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한의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 (PDS)은 300g으로 목표치인 550g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22%p 낮아진 역대 최저 수준이며, 북한의 작년 식량 생산량도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490만 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랜 가뭄과 비정상적인 날씨 또 농업 생산에 필요한 투입 요소 제한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도 북한의 식량 상황에 직,간접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권태진 / GS&J 인스티튜트 북한 동북아연구원장]
“(대북 제재로) 휘발유라든지 디젤유라든지 통제를 받는 상황 아닙니까? 이 부분은 북한이 트랙터를 움직이는 연료기 때문에 트랙터의 가동이 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하지만 북한의 식량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져 온 구조적인 문제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
“북한은 여전히 협동 농장을 운영합니다. 국제사회가 지원하기 전에 북한 정부 스스로 (농업) 개혁을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해마다 (식량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현재 북한 정권에서라도 지금의 협동 농장을 ‘가족영농제’로 전환한다면 식량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기구의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미북 2차 정상회담에 앞서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식량난을 호소하며 긴급 원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북한 당국의 자료와 UN 기구 전문가 8명이 북한 내 37개 군 지역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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