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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스타인 미 법무부 부장관, 사임 의사 밝혀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한 로드 로젠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어제(2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다음달 11일 사임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서한에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며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했던 애국심, 통합, 안전, 교육, 번영 등의 목표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무부는 법치주의를 실현하며 이런 목표들을 추구하고, 법치주의는 미국의 토대"라고 강조하며, "진실은 여론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로젠스타인 부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으로 제프리 로젠 교통부 부장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당초 3월 중순경 사임할 예정이었지만, 윌리엄 바 신임 법무장관과 함께 지난달 22일 완료된 뮬러 특검의 조사 결과 공개 등을 준비하면서 사퇴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뮬러 특검을 러시아 스캔들 수사 책임자로 임명했던 로젠스타인 부장관은 이후 특검 수사 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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