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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장관 하원 청문회 거부 가능성....유대교회당 총기난사로 1명 사망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 18일 워싱턴 법부무에서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뮬러특검 보고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이 5월 2일로 예정된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바 장관은 청문회 질의 방식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 근교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19세로 알려진 용의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미국 영화 어벤져스4가 단기간에 12억 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연방 의회에서 윌리엄 바 연방 법무부 장관이 참석하는 중요한 청문회가 있는데, 바 장관이 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군요?

기자) 네. 몇몇 언론이 28일 법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는데요. 바 장관이 질의 방식을 문제 삼아 오는 5월 2일로 예정된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바 장관은 5월 1일에 상원 법사위원회, 그리고 이튿날인 2일에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여는 청문회에 나와 증언할 예정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4월 18일에 공개된 특검 보고서와 관련된 청문회입니다.

진행자) 바 장관이 하원 청문회에서 문제 삼은 질의방식이란 게 뭘 말하는 겁니까?

기자) 네. 하원 법사위원회가 청문회에서 위원회 소속 변호사를 동원해서 바 장관에게 질문한다는 계획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행자) 법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질문하는 게 아니라 변호사가 질문한다고요?

기자) 네. 먼저 의원들이 개괄적인 내용을 묻고요. 다음 자세한 내용은 위원회 변호사들이 묻는다는 겁니다. 민주당 측은 변호사를 질의자로 내세워서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바 장관 증언을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참고로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은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의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청문회에서 질문하는 사례도 있었나요?

기자) 가능합니다. 지난해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지명한 브렛 캐버노 연방 대법관 청문회 때였습니다. 당시 캐버노 지명자가 성폭행 시도 논란에 휩싸이자 상원 법사위원회가 성범죄 전문인 애리조나주 지역 검사를 데려와서 질문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난 1980년대엔 이른바 ‘이란-콘트라 사건’ 청문회에서도 변호사가 당시 연방 법무장관에게 질문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하원 법사위원회는 2일 청문회에서 별도로 비공개 질의시간을 잡아놓고 특검 보고서에 들어갔지만, 기밀이라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에 관한 바 장관의 설명도 들을 계획입니다.

진행자) 바 장관이 이런 질의방식에 반발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바 장관이 위원회 변호사가 아니라 연방 의회에 증언하러 약속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연방 법무부는 또 하원 법사위원회가 요구하는 별도의 비공개 증언도 바 장관 발언에 관한 추측이 난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28일 CNN 방송에 청문회 운영 방식을 바 장관이 말하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하원 청문회는 그렇고 상원 청문회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상원 법사위원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습니다.

진행자) 바 장관이 하원 청문회에 나갈지 지켜봐야 할 텐데, 여하튼 이번 청문회가 큰 관심을 끌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특검 보고서를 두고 현재 정치권에서 논란이 많은데요. 논란의 실마리를 제공한 사람 가운데 1명인 바 법무장관이 나오는 청문회라 그렇습니다.

진행자) 바 장관이 논란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뮬러 특검이 내통혐의는 인정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죠? 그런데 바 장관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과 협의해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사법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민주당 주장은 뭡니까?

기자) 분명하게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 행위를 시도했다고 언급했는데, 바 장관이 이를 처벌하지 않기로 한 게 문제라는 겁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또 바 장관이 특검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진행자) 특검 보고서는 일부 내용이 가려진 채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대배심 정보나 조사 방법,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사건 관련 정보 등은 모두 가리고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는 진실을 알기 위해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만일 바 장관이 하원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내들러 법사위원장이 바 장관에게 소환장을 발부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특검 보고서가 나온 뒤에 민주당이 각종 하원 상임위원회 조사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백악관 정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서 백악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원 법사위원회, 정부개혁감독위원회, 세입위원회 등이 나섰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행정부에 하원 조사에 일절 협조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진행자) 그러자 민주당이 연이어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네. 백악관과 트럼프 행정부가 청문회 증언이나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자 민주당이 소환장 발부로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백악관이 소송을 내는 등 양측 대립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전직 백악관 관리인 칼 클라인 씨의 의회 청문회 증언을 허용하겠다고 밝혀서 눈길을 끕니다.

진행자) 이 칼 클라인 씨는 백악관 기밀취급인가 논란과 관련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이 기밀취급인가 업무를 부적절하게 했다는 내부 고발이 최근에 나왔는데, 클라인 씨가 이 업무 책임자였습니다. 그래서 해당 문제를 조사하는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가 클라인 씨에게 청문회에 나오라고 요청했었는데, 클라인 씨가 백악관의 요청을 받았다며 이를 거부했죠? 하지만, 백악관은 자세를 바꿔서 클라인 씨 증언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유대교 회당.
27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유대교 회당.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다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군요?

기자) 네. 지난 27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시 북부 포웨이시에 있는 샤바드 유대교 회당에 괴한이 난입해 총을 쐈습니다. 이 사고로 60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습니다.

진행자) 총을 쏜 사람은 체포됐습니까?

기자) 네. 올해 19세로 산마르코스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학생인 존 어니스트 씨입니다. 용의자는 공격형 반자동소총인 ‘AR-15’형 소총을 썼습니다. 그는 범행 후 경찰에 신고하고 나중에 체포됐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이번에는 희생자가 덜 나왔네요?

기자) 맞습니다. 생존자들 말로는 용의자 총이 중간에 고장 났고, 마침 비번으로 주변에 있던 국경경비대원 조너선 모랄레스 씨가 용의자에 맞서서 희생자가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모랄레스 씨가 용의자에게 총을 쐈는데, 용의자가 총에 맞지는 않았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총이 고장 나지 않았으면 희생자가 더 나왔을 수도 있었다면서 용의자가 인터넷 사회연결망(SNS)으로 범행 장면을 중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유대교 회당을 공격했다면, 이번에도 유대인을 겨냥한 ‘혐오범죄(hate crime)’인가요?

기자) 현재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데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용의자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범행 8시간 전에 SNS에 편지를 올렸는데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그리고 미국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용의자를 칭송하는 등 편지에 분명하게 반유대적인 성향이 담겼다고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두 사건 모두 백인우월주의자 소행으로 드러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뉴질랜드에서는 50명, 그리고 피츠버그에서는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사건 용의자가 혼자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혐오범죄가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미국에서는 유대인을 겨냥한 혐오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미국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ADL)’ 연맹 집계를 보면 2017년에 관련 사건이 거의 2천 건 가까이 이르는 등 전해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혐오범죄로 보인다면서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건 당시 용의자에게 대항한 모랄레스 씨를 칭찬했습니다.

지난 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시사회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
지난 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시사회를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영화 ‘어벤져스(Avengers)’ 열풍이 불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미국 디즈니영화사가 만든 영화 어벤져스 4편 ‘엔드게임(endgame)’이 북미 대륙에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개봉 주말에 약 3억5천만 달러 수입을 올렸는데요. 지난해 개봉된 어벤져스 3편은 같은 기간 약 2억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바 있었습니다.

기자) 이 영화는 북미 대륙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동시에 개봉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관객을 끌어들였는데요. 28일까지 총수입이 1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편인 어벤져스3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돈의 두 배에 달합니다. 중국에서만 3억3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개봉 5일 만에 제일 빨리 10억 달러 넘는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됐습니다.

진행자) 이 영화가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일단 마블 만화책에 등장하는 ‘슈퍼영웅(super heroes),’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어벤져스(Avengers)’라고 하면 복수하는 사람들이란 뜻인데요. 바로 마블 만화에 나오는 초인 군단 이름이죠. 참고로 지금 마블사는 디즈니사 산하에 있습니다.

진행자) 마블 소속 슈퍼영웅이라면 누구를 말하나요?

기자) 네.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위도’, ‘토르’,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이 있습니다. 이들이 나오는 어벤져스4는 22번째 마블 영화입니다.

진행자) 이런 슈퍼영웅들은 원래 본인이 주인공인 영화에 나오는데, 이런 영화들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영화 어벤져스 연작에 이런 인기 있는 슈퍼영웅들이 모두 나오는 겁니다. 거기에 이번 4편이 어벤져스 연작 마지막이라고 해서 관객이 더 몰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벤져스4는 전편 이야기가 이어지는 거죠?

기자) 네. 전편에서 어벤져스 군단이 악당 타노스의 공격을 받아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는데, 4편에서 이 얘기가 마무리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결말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블영화사를 소유한 디즈니는 최근에 폭스영화사도 인수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디즈니가 미국 굴지의 영화사인 폭스영화사를 인수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폭스영화사에도 ‘엑스맨’ 같은 슈퍼영웅이 나오는 영화들이 있죠? 그런데 이렇게 폭스영화사가 디즈니 휘하에 들어가면서 폭스영화사가 소유한 슈퍼영웅들이 마블 영화에도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행자) 디즈니가 올해에 어벤져스4 외에도 기대를 모으는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라이언킹’과 ‘토이스토리4’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영화들도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자왕이란 뜻의 ‘라이언킹’은 1994년 만화영화를 컴퓨터로 입체감 있게 새로 제작한 것이고요. ‘토이스토리’는 이름 그대로 장난감들의 얘기입니다.

기자) 전 세계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입장 수익이 난 영화가 어떤 영화인가요?

기자) 네. 미국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만든 ‘아바타’가 약 28억 달러로 1위고요. 같은 사람이 감독한 ‘타이태닉’이 약 22억 달러, 그리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약 20억 달러로 뒤를 잇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어벤져스4가 과연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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