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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카타르 북 노동자 대거 귀국...각국 제재이행 보고서 속속 공개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의 조선소에서 북한 노동자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각국의 북한 노동자 현황이 담긴 중간 보고서가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와 카타르, 싱가포르 등에 근무하던 북한 노동자들도 대거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노동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도 보고서 제출을 통해 관련 의무사항들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12월22일을 기준으로 37명을 넘기지 않는 북한 노동자가 자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지난달 19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해 최근 공개된 2397호 중간보고서에서 2017년 12월을 기준으로 451명을 넘지 않는 북한 국적자가 노동을 목적으로 폴란드에 거주했었다며 이 같이 전했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폴란드 내 북한 노동자는 2018년 한 해 동안 약 414명이 귀국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만 폴란드는 이행보고서에서 남아 있는 37명 중에 대해서도 이미 다른 유럽연합 국경을 통해 폴란드를 떠났을 수 있다며, 실제 북한 노동자의 수는 더 적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북한 노동자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또 다른 나라는 카타르입니다.

카타르는 2016년 1월 2천541명이었던 북한 노동자가 2018년 4월 298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18년 6월 말엔 이 숫자가 150명으로, 또 2019년 3월엔 70명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천 명이 넘던 북한 노동자가 3년여 만에 70명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겁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채택한 결의 2397호를 통해 각국이 2019년 12월까지 모든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내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폴란드와 카타르에 남아 있는 약 100여명의 노동자들도 앞으로 8개월 안에 모두 짐을 싸야 합니다.

2397호는 북한 노동자의 귀국과 관련된 조항을 채택하면서 동시에 각국이 15개월 이내에 북한 노동자의 현황 등이 담긴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여개 나라들이 보고서 제출을 마쳤으며, 이중 10여개 나라의 보고서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각국 북한 노동자 감소 (안보리 2397호 중간보고서 기준)
러시아30,023 → 11,490
카타르2,541 → 70
독일862 → 46
폴란드451 → 37
스페인1 (6월 노동허가 만료)
말레이시아80 → 0
덴마크소수 잔류
싱가포르0 (전원 송환)

VOA는 8일 이들 나라들의 일부 보고서를 근거로 3만 명 수준이던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가 1만1천 여명으로 줄었고,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46명과 1명의 북한 노동자가 올해 말까지 귀국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 중간보고서가 공개된 싱가포르는 북한 노동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3월 제출한 2397호 이행보고서에 명시했듯 싱가포르에서 임금을 받는 모든 북한 국적자의 노동허가를 취소했다면서, 이후 북한 국적자에게 노동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만큼 노동허가증이 있는 북한 국적자는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그 밖에 미국과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도 보고서 제출을 통해 자국 내 북한 노동자가 없다고 밝힌 나라들입니다.

미국은 2017년 12월22일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미국 정부로부터 노동허가를 받은 북한인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취업을 할 수 없는 비자를 다른 종류로 변경하거나, 비자 없이 노동자격을 얻은 북한 국적자, 또 2397호의 북한 노동자 관련 조항에 의거해 송환 요건에 부합하는 인물도 없었다고 중간보고서에 명시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과 관련된 안보리 결의의 의무사항들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자의 송환 요건을 명시한 결의 2397호의 관련 조항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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