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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혁명수비대 '테러단체' 지정...이란 "대응 조치 취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국 정부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자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오늘(9일)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혁명수비대는 이란 국민과 이슬람 혁명을 수호하기 위해 자신들의 생명을 희생했다"며, "이들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는 미국이 혁명수비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은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실수로 이란은 더 단합하고, 혁명수비대는 이란에서 더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혁명수비대는 이라크에서 시리아까지 테러분자들과 싸우지만 미국은 테러분자들을 도구로 이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고위 관리도 이날 "미국은 이란의 한계선 중 하나를 넘었다"며 "미국의 전략적·정치적 실수에 단호하고 명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대응 조치로 미 중부사령부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미 정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8일)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제 테러리스트 활동을 지휘하고 실행하는 이란 정부의 주요 수단"이라며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외국의 정규 군사조직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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