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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혐의 베트남 여성 다음달 석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 씨가 1일 말레이 샤알람 고등법원을 떠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인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 씨가 1일 말레이 샤알람 고등법원을 떠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베트남 여성이 다음달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오늘(1일),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 씨에 대해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흐엉 씨에 대해 그동안 적용된 살인 혐의를 취소하고, '위험한 무기나 수단을 통한 상해' 혐의로 공소를 변경했습니다.

흐엉 씨의 변호인 측은 흐엉 씨가 상해 혐의를 인정했으며, 다음달 초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흐엉 씨는 판결 직후 기자들에게, "행복하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와 베트남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달 11일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 씨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석방했습니다.

두 여성은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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