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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반대' 시위 열려..."역대 최대 규모"


영국 수도 런던 트라팔가 광장 4월 23일, '브렉시트 반대' 시위가 열렸다.
영국 수도 런던 트라팔가 광장 4월 23일, '브렉시트 반대' 시위가 열렸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23일 런던에서 브렉시트 반대를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23일 영국 수도 런던 도심에서는 브렉시트 철회를 위한 국민투표 시행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일부 야당 정치인을 포함해 약 1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최고의 딜은 노 브렉시트다", "우리는 국민의 투표를 원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날 시위는 지금까지 열린 브렉시트 반대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BBC'는 여당인 보수당의 일부 중진 의원들이 테레사 메이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합의안' 수용 조건으로 총리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총리실은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EU 27개국 정상들은 21일 영국의 브렉시트 시한을 연기했습니다.

이날 합의된 시한은 두 가지로,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 5월 22일,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4월 12일까지입니다.

메이 총리는 애초 브렉시트 시한을 6월 30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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