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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미 압박…단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


[VOA 뉴스] “대미 압박…단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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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부상의 회견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대한 불만 표출과 '일괄타결'에 반발하는 경고사격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협상의 끈은 놓지 않으면서 미국에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인데, 수개월 내, 단거리 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과거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최선희 부상이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 측 태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직접 나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를 거부하고 '일괄타결'식 해법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발과 위협이라는 것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북한은 미국의 협상 태도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서 ‘실험 유예’ 합의 파기를 언급하며 위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교적 노력에 경고사격을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생산 중단이라는 작은 합의만 내주고 유엔 결의안 등은 준수할 의향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협상의 판은 깨지 않고 미국을 압박했다는 것입니다.

[브루스 클링너 /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미국은 제재로, 북한은 로켓 실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신호는 보였지만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궁합이 맞다고 한 것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됐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북한은 자신들에게 성공적인 또 다른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을 겁니다.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략하겠다는 방증입니다.”

전문가들은 미북 양측이 당분간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피츠패트릭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북한이 향후 3개월 안에 (미국에) 겁 먹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겁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으니까요.”

폼페오 국무장관의 반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폼페오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가 지속되길 희망하면서 김 위원장이 핵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길 기대한 것은 미국이 도덕적으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국제사회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에서 나쁜 거래를 하지 않은데 대해 잘한 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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