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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대화 중에도 핵무기 최소 2개 제조”


[VOA 뉴스] “대화 중에도 핵무기 최소 2개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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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한국과 대화 중이던 지난 1년간 계속해서 핵 물질을 생산해왔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는데,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협상과 관계없이 제조 역량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최소 2개의 핵무기를 생산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도원 / 영상편집: 김정호)

2000년대 중반 북한 핵 시설 사찰에 참여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에 드러난 북한 핵 시설의 지난 1년간의 활동을 검토해보면 적어도 핵 무기 2개를 제조할 수 있는 만큼의 핵 분열물질을 생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공개 시설의 원심분리기까지 모두 가동했을 경우 아마도 1~2개의 핵 무기를 제조할 만큼 (핵 물질을) 생산했을 겁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또 유엔 보고서에 나온 대로 영변 원자로가 지난해 말 2개월간 중단됐다면, 북한은 그 기간에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올 상반기쯤 추가 핵 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리 하이노넨 /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
“보고서에 제시된 시간표를 고려하면 아직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플루토늄 추출은 끝나지 않았을 것 같은데, 향후 몇 주 내지 몇 달 안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앞서 지난 2월 스탠포드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 대화를 하면서도 5개에서 7개의 핵 무기를 제조할 만큼의 핵 물질을 생산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한국과 대화 중에도 북한의 핵무기 제조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북한은 당초부터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한 문제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로버트 매닝 /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
“그런 언사는 북한에게 ‘겉으로 핵 개발한다는 것을 드러내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추론을 하게 만듭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 무기의 개수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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