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지역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중재에 따른 긴장 완화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계속되는 대치 상황을 언급하며, "상당히 괜찮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멈출 수 있도록 미국이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어제(27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최근 상황을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중국은 긴장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 보유국이자 오랜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최근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공군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인도 공군이 지난 26일 파키스탄을 공습하자 바로 다음날 파키스탄 공군기가 카슈미르에서 인도 공군기 2대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인도는 지난 14일 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경찰 40여 명이 숨지자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선언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