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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EU에 '브렉시트 재협상' 요구"...EU "재협상 불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7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만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7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만나고 있다.

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늘(7일)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재협상을 요구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합니다.

메이 총리의 브뤼셀 방문은 영국 하원이 지난달 말 EU와 '브렉시트 재협상'을 의결한 데 따른 것으로, 메이 총리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을 만나 재협상을 공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메이 총리는 2월 13일 브렉시트 재협상안을 마련하고, 14일 하원에서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어제(6일)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나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의 재협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양자 문제가 아니라 유럽의 문제라며 "우리가 합의안의 재협상을 받아들여 '안전장치'(backstop)를 다시 논의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이 총리는 EU가 재협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안전장치' 백스톱 조항은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 통제를 막기 위해 북아일랜드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것으로, 영국 보수당 내 강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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